이란 반관영 매체인 타스님통신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양측의 문안 교환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란 역시 당연히 합의문에 자체적인 수정안을 반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이란의 판단 기준은 우리가 직접 동의할 수 있는 문안인지 여부”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문을 수정한다고 해서 이란이 이를 수용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란은 합의가 체결되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1일 정례 브리핑에서 “심각한 불신과 의구심 속에서 미국과 협상을 시작했다”며 “레바논 휴전은 전쟁 종식을 위한 어떠한 합의에도 반드시 포함돼야 할 본질적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미 온라인 매체 액시오스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MOU에 고농축 우라늄 폐기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추가하고,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관련된 일부 문구도 수정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이란 협상팀 모두 자국 내 강경파로부터 “너무 많이 양보해선 안 된다”는 압박을 받는 만큼, 최대한 자신들의 승리로 포장할 수 있는 협상 결과를 도출해내기 위해 막판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협상파로 인식되는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사임설이 나도는 등 이란 내 강경파와 온건파의 충돌은 더욱 심화하는 양상이다.
된다”며 “일반 대중뿐 아니라 모든 사회 집단이 의사결정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경파인 IRGC가 국정을 장악한 것에 대해 작심 발언을 한 것이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반체제 매체인 이란 인터내셔널은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이런 상황에서는 법적 책임을 다할 수 없다”며 사직서를 냈다고 보도했다. 이란 대통령실은 사임설을 즉각 부인했다.